저도 사실 올해 스프링캠프에 가서야 처음 본 이름의 노땅 신예 Matt Palmer가 완투승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4자책 2볼넷 8탈삼진-투구수 109(스트라이크73개)]

물론 초장에 한 살 많은 Bay에게 투런도 맞고, 2회까지만 4실점했습니다. 그리고 타선 지원도 든든했습니다.
상대 내야 수비에 주전들이 다 빠져서 허점도 많이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순전히 운이라고 해도 할 말은 그닥 없긴 합니다.

찾아보니까 작년에 자이언츠에서 데뷔를 했더군요. 것도 땜빵으로 3경기를 나왔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죠 뭐.

그런데 올해는 벌써 4승째를 달성했습니다.
4번 선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죠. 그래서 올해 성적은 4승 무패 26.2이닝투구 평균자책 3.38

자세한 기록은 http://mlb.mlb.com/team/player.jsp?player_id=461212 이 링크를 따라가보시구요.

아무튼 이 선수도 왠지 인간승리 스토리 하나 나올 거 같은데 조만간 특집기사 하나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울나라 말고 미국 현지에서요.

뛰어난 신체조건도, 뛰어난 구위도, 유망했던 선수도 아니었지만 해냈습니다.
이 선수의 인생역정이 어땠는 지 정말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아. 흥분해서 빼먹었는데 올 시즌 팀 내 3번째 완투승입니다.

참고로 이 선수가 던진 공은 80마일 후반대의 커터, 70마일 중반대의 커브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별도소식
내일 드디어 Ervin Santana가 복귀전을 갖습니다. 새벽입니다만 전 당연히 볼 겁니다 흐흐.
그리고 다가오는 일요일엔 Lackey가 복귀합니다. 5선발이 Loux가 될 지 Palmer가 될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