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뻘줌하지만~ㅋ

예전 기억을 되세기며...



때는 1994년이었습니다.

당시에는...어린나이었고

한국야구조차 경기 시청이 어려웠던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녀석이라...

그냥 야구에 대한 동경 그자체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에는 미국야구...즉 MLB가 M이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었고

마냥 선동열에 열광했었던 녀석이었습니다.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좋아했던 해태 그리고...처음 좋아했던 문희수투수...

그리고 영웅처럼 나타난 선동열...

그리고 해태의 뇌리에 남는 빨간색 유니폼과 강력하게만 느껴졌던 타선들..

이런거에만 메달리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었고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조금씩 알게되었고..

활자와 점점더 친해지면서...자연스럽게 넓고 다양한 무언가를 원하던 시기였었죠.



그러다가....

처음본 미국야구..

AFKN이었습니다.


당시 인디언과 시삭스 경기를 아침시간에 방송이 되었습니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았던 느낌이랄까요.

"야구"란 단어만 들어도 좋아죽던 녀석은 너무 좋아 신기원을 발견한듯한 느낌이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나의 사랑 클리블랜드..

머리가 커짐에 따라 점점 더 강하고 깊이가 커지는 뭔가를 갈구하던 그때..

커다란 빨간색 로고와 드문드문 박힌 빨간색 유니폼..

그리고 그들의 큰야구와...

강한 타선..

한마디로 한번에 모든 마음을 다 뺏았겼던 그 순간입니다.

단 한경기 시청으로...

그 팀을 알고싶어 헤메였던 시간...당시에는 인터넷이 보편화가 잘 안되있었죠.

동네도서관...온갖신문...서점

이런 방식으로밖에 할 수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내가 갈구하던 만족스러운 정보를 알아내지는 못했죠.


그러다...우연히 보게된..

영화...."메이저리그"

참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져...그중에 백미는...찰리 쉰의 등장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전부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참으로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었네요.


그리고 95년 플옵...

97년 월드시리즈...눈내리는 제이콥스필드..

그리고 쓰라린 패배...


이런것들이 나에 인디언 사랑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지금도 행복하지만...그때는 더 행복했던거 같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