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공을 던져서 타자한테 맞은건 뭐 어쩔수없는데, 수비실수는 좀 까여야+_+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mlb&ctg=news&mod=read&office_id=410&article_id=0000103821&date=20131007&page=1

류현진은 자책했다. 기자회견 도중에도 기자회견실 벽 한쪽에 있는 TV를 응시했다. 그곳에는 경기 주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그는 3회 수비 실수에 대해 “두 개다 내 잘못이었다. 첫 번째는 너무 서둘렀다. 두 번째는 생각 없는 실수였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클럽하우스로 들어와서도 클럽하우스 TV로 나오는 자신의 주요 장면을 계속해서 지켜봤다. 1루 베이스 커버를 잘못하는 장면이 나오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샤워실로 향하며 이렇게 외쳤다.

“저 바보, 저걸 제대로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