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공헌도에 대한 기대는 슬슬 접어야 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육체능력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플레이 스타일상, 

나이가 들면 쇠락하는건 피할 수 없는데,

이번 시즌에 상당히 극적으로 나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햄스트링때문에 전력질주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가 1년내내 지속되었을뿐 아니라, 딱 보기에도 수비가 예전만 못합니다. 

느낌상 앤드러스는 수비가 꾸준히 계속 늘고 있고, 벨트레는 꾸준히 쇠퇴하고 있어요. 

스탯상으로도 dwar를 (-) 찍고 말았습니다. 이전 2년동안 연속 골글을 받은 선수가 160경기뛰면서 말이죠. 

드디어

제가 주장해왔던, 3루 - 1루 - 지명 루트를 타야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2016년에 베스팅옵션이 잇으니 내년에 1루, 후년에 지명하면서 3할 - 30홈런 - 200안타 찍어주면 안되겠니)

그리고 외부적인 상황을 보면,

프로파의 기용문제가 있습니다. 

마이너레벨에서는 더이상 보여줄것이 없어서, 빅리그로 콜업은 했는데, 고정적인 자리를 주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지금 윈터리그에서도 오도어와 함께 산책중입니...)

앤드러스, 이안 킨슬러 모두 다년계약을 체결한, 클럽하우스의 핵심이고, 상위타선에서 훌륭한 성적을 뽑아주고 있는 미들인필더..

킨슬러는 부상을 당하는 편이지만, 복귀하면 귀신같이 잘해주고, 앤드러스는 부상도 잘 안당하는 철강왕타입;;; 

;;

에라이...........

마이클영의 전례를 따라서, 포지션 이동을 제안한것 같지만 킨슬러는 2루수를 고수하겠다고 밝혔죠.

그렇다면 트레이드를 해야한다는건데, 딱 맞는 초이스는 찾기 힘듦....

그래서 저는 프로파를 3루로 기용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실제 이번 시즌에 3루수로도 기용되었는데, 얼추 괜찮더군요.+_+. 

프로파 자리도 주고, 킨슬러가 포지션 이동을 할필요가 없어지려면, 다리가 불편한 벨트레가 1루로 이동해서 부족한 공격력을 메꿔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 가치를 떨어뜨리는 면이 있으니, 벨트레가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3루수로 탑클래스 수비를 더 이상 보여주기 힘들고, 부상위험도 높으니 

공격쪽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1루수가 스탯을 찍기에는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3루수가 1루수를 겸임하는 것은 흔한일이기도 하죠. 

요런거 멋있기는 한데. 그냥 수비하지 말고 타격만 해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