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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익대를 자퇴한 손호영(20)이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손호영의 계약을 주도한 성민규 시카고 컵스 극동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는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계약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2013년 충훈고를 졸업한 손호영은 유격수로 수비가 좋고, 어깨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규모가 작은 신생 고교 출신인 탓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2년 8월 열린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도 그를 찾는 구단은 없었다. 졸업후 홍익대에 입학한 손호영은 1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야구를 포기했다. 장채근 홍익대 감독은 "작년 여름까지 3개 대회를 출전하고 나서 야구를 그만둔다며 자퇴했다"며 "야구 실력만 놓고 보면 탐나는 선수였지만 야구 외적인 '생활 태도'가 문제였다"고 했다. 성민규 스카우트 역시 "고교·대학 시절 여러차례 팀을 이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프로구단에서는 그런 손호영을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