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내려와 무등경기장에 가서 방금 청룡기 예선을 보고 왔습니다.
결과는 동성고의 4:2승!!!!
진흥고와의 경기에서 1회에 상대투수가 흔들리는틈을타 얻어낸 3점을 지켜낸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내일 12시
광주일고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네요.
결국 진흥고와 동성고의 승자가 챔피언 광주일고에 도전하는 형국으로 형성되다보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오늘 고교야구를 보고 느낀건
에이스의 요건이었습니다.
야구에서 에이스라는 위치가 얼마나 힘들고 고된 것인지 알겠더군요.

수비의 클러치 에러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2사만루에서도 과감한 승부로 삼진을 잡아낼수 있는 대담함까지요.

오늘 나온 동성고 에이스 유경국 선수가 그랬습니다.
내야진의 엉성한 수비로 인해 심하게 흔들리던 2학년 이영기 투수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5이닝동안 산발 4안타만을 허용한채 깔끔하게 경기를 메조지지었습니다.
물론 유경국 선수가 던지던 도중에도 몇번의 에러가 나왔었습니다만
에러가 나올때마다 과감한 피칭으로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고
야수들을 탓하는 표현하나 없이 팀을 다독인 결과
내야수 심의정 선수가 라인드라이브2개를 잡아내서 클러치병살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얻기도 했죠.


일단 내일12시 일고 경기도 기대되고
점심먹고 다시 동성고로 가서 감독님이야기와 코치님들 이야기좀 들어봐야겠네요.




아.. 고교야구 재미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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