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Sligo의 서쪽으로 향했다.

Sligo 타운 중심의 서쪽에는 Lough Gill (Gill 호수)가 있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

호수에가서 이니스프리를 보자! 이랬던 우리는 지도에 내가 표시한 노란선을 따라서 3시간쯤 걷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

더이상 길도 없고 차가 없으면 못가겠구나 싶고 버스도 못찾겠고 사람도 없고...ㅠ_ㅜ  춥고 배도 고프고.. 음..?ㅋㅋ


겨울 날씨 때문인지 Sligo의 첫 느낌은 쓸쓸하고 고독했다. 하지만 둘째날 날씨가 좋았고 또 강을 따라 호수까지 가는 길을 걷다보니

이런 자연 속에서 살수 있다는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럽다 정말 아일랜드 사람들..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곳에서 살면서 낮게 깔린 하늘 아래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며..

또 어느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나운 비바람 과 캄캄한 하늘

이런 자연 환경이 아일랜드의 문인들에게 영감을 주었겠지...


















































































































































































클릭하면 커져요~



터덜터덜 Sligo타운 센터로 돌아와서 예이츠 기념관에도 가보고, 미술관도 찾아가 보고 했지만

크리스 마스 연휴 전날인데다가, 겨울이라 여행시즌이 아닌고로 전부 다!! 문닫았다... 하앍...ㅠㅠ

그나마 성당은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마법의 성 처럼 생긴 이 건물은 법원..






















CLOSED....















아쉬운 마음에 밖에 걸려있는 액자들을 구경하고는 ..

시내 구경을 하다가 오후 6시쯤 버스를 타고 (두번 갈아타서 겨우) 4시간이 걸려 Athlone으로 돌아왔다.

비록 여기저기 다 문을 닫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았지만,

발길 닿는대로 몇시간씩 바람속을 자연속을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
[이 게시물은 ▶◀ dr.레인님에 의해 2009-07-17 20:14:54 불펜 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