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의 아프리카 체류기 03] 앙골라와 앙골라 내전에 대하여
앙골라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말해보겠다.
위치 :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에 면함(나미비아, 잠비아, 콩고 민주공화국, 콩고등과 국경을 맞댐)
언어 : 포르투칼어(모잠비크, 기니비사우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포르투칼어 사용)
종교 : 카톨릭, 토속종교
인구 : 1,200만명 정도(수도인 luanda에 600만명 거주)
국토 : 1,246,700평방 키로미터로 한반도의 5.5배
수도 : Luanda(아프리카 동부의 Rwanda란 나라와 혼동하지 말 것)
대략적으로 간추리자면......
아프리카 중서부 적도 아래에 위치하며 서쪽해안은 남대서양이다. 땅은 한반도의 5.5배로 매우 크지만
대부분 황무지로 농사짓기가 힘들다. 인구는 1,200만명이고 그중 반 이상이 수도인 Luanda에 몰려있다.
다이아몬드와 석유의 매장량이 많다. 내전시에 다이아몬드는 반군에 의해 남아공등으로 팔려나가며
Blood Diamond라는 말이 생기게했고, 석유의 매장량은 사하라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중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매장량이 많아 이걸 기반으로 경제개발을 꿈꾸고 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제국주의 시절 영국 또는 프랑스의 식민지 경험이 있어서 영어와
불어를 사용하지만, 특이하게도 앙골라는 포르투칼어를 사용하고 있다.
과거 대항해시절 바스코 다가마가 인도를 가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발견하던 시절에
앙골라를 개척하여 해양기지로 삼았던 것 같다.
1970년대까지 아프리카 중동부의 모잠비크와 함께 포르투칼 식민지로 남았었다.
대부분 앙골라내전 이란 말을 들어봤을것이다.
1970년대에 시작하여 근 30년간 계속되었던 지루한 내전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민족 또는 종족간의 분쟁이 문제가 아니라 이 곳엔
냉전시기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한 강대국들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었다. 실상 강대국들의
등쌀에 죽어난 앙골라의 아픔......(공식 사망자는 50만명, 비공식집계 200만명의 사망자 발생)
다음은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이다.
포르투갈령(領) 앙골라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앙골라 해방인민운동(MPLA), 반공(反共)파인
앙골라 해방민족전선(FNLA), 앙골라 전면독립민족동맹(UNITA)의 3개 조직이 대립하면서 대(對)포
르투갈 무장투쟁을 전개해왔다.
1974년 4월 포르투갈 본국의 정변(政變)으로 새로 들어선 정부가, 식민지에 독립을 부여한다는 성명
을 발표한 뒤에도 대립은 계속되어 오다가 1975년 1월 케냐의 조정으로 3자가 단합하여 포르투갈과
독립 협정을 체결, 잠정정부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3월에는 MPLA와 FNLA 사이에, 5월에는 MPLA와 UNITA 사이에 전투가 시작되었고, 8월 이후
는 MPLA 대 FNLA·UNITA 연합 세력의 형태로 재전이 격화하였다. 처음에는 소련·동유럽 국가들의 원
조를 받은 MPLA가 미국·중화인민공화국의 원조를 받은 연합 세력을 압도하였으나, 10월 말 남아프
리카 공화국 군대의 개입으로 형세는 역전되었다. 그러나 11월 초부터 쿠바군의 투입과, 소련의 무
기원조 확대로 형세는 다시 역전, 1976년 2월에는 MPLA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한편, 내전 중에
MPLA는 앙골라 인민 공화국을, 연합 세력은 앙골라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을 선언하였는데, 내전이
종결된 직후 인민공화국의 정통성이 아프리카통일기구(OAU)에 의하여 인정되었다.
국제연합의 중재로 1991년에는 휴전협정을 맺고, 1992년에는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앙골라 완전독
립민주동맹이 선거 결과를 인정치 않아 다시 내전에 돌입했고, 2002년 조나스 사빔비가 살해당하고
나서야 완전히 멈추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975년 포르투칼로부터 독립을 할 때,사회주의파, 반공주의파, 민족주의파 3개 정당이 격한 싸움을
벌이다가 소련, 쿠바, 그리고 북한등의 도움을 받은 사회주의파가 승리하여 사회주의 국가로 독립을 했는데.....
아프리카에서 공산주의 국가의 도미노 현상을 우려한 미국과 프랑스등이 반공주의파 반군을 지원하고,
남아공이나 콩고등 주변국들도 개입하게 되고.....
거기에 맞서 공산주의 세력은 집권당을 지원하고......
30년동안 끊임없이 싸워왔다는 내용이다.
1990년대 들어 동구 공산권의 몰락으로 러시아에 더 이상 기대기힘든 현정부와 내전을 빨리 끝내고
석유등의 실리를 취하고픈 미국이 손을 잡게 되고, 미국이 그동안 지원하던 반군에 대한 지원을
끊고 결국 2002년 반군 지도자들이 사살되면서 내전이 종식된다.
반군이었던 UNITA는 현재도 야당으로서 정치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정부군과 반군으로 나눠 싸웠던
군인들은 같은 부대내에서 공존하고 있다.
내전이 종식된후에 학살과 숙청 작업이 없이 겉으로나마 평화가 유지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신기하게 보인다.
그럼 지금도 사회주의국가인가?
사회주의 국가 맞다. 그런데, 그건 국호상으로만 사회주의 국가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주의국가
특유의 국가가 생산을 통제하고, 모든것을 배급하고, 무상의료, 무상교육등의 혜택을 베풀어주는
그런 사회주의 국가는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자본주의 국가와 전혀 다를바가 없다. 빈부의 격차는 그 어느 자본주의 국가보다 심하다.
※연재를 하면서 기초지식으로 앙골라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여 이 꼭지를 넣었다.
다소 지루한 감이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위하여 어쩔 수 없었다.
다음편부터 일상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