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았던 소르본 대학 근처에서 발견한 이것은....

예쁜 우산들이 즐비했던 우산 전문 가게!

'시몬'이란 이름의 이 가게는 무려 1897년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네요. ㅎㄷㄷ;;

저녁은 일식집에서 스시와 꼬치 세트를 먹었으나...
들어가고보닝...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은 중국인;
미소국은 짜고, 스시는 정말 맛없고, 꼬치는 대강 먹을만했던...
그래서 사진 없이 패스~

그리곤 Odeon 역 근처에 오래된 Danton이란 카페가 있다길래 거기로 갔어요.

손님들로 북적였던 이 카페는 프랑스 혁명의 리더였던 조르쥬 당통이 살던 시절부터 있던 카페래요.
그래서 이름도 당통인걸까요?
자세한 히스토리는 못들었음;;

커피 한 잔 마시고,,,,우리의 목적지를 향해 일어섰으나,
그런데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급하게 뛰어 가느라...
카페 외관을 사진 찍는걸 잊어버렸어요...ㅠㅁㅠ

센강변 너머 이런 모습이 보이더군요.
공사중인 한 건물의 임시 외관도 멋스럽게 꾸며놓은 모습.
저 하늘의 먹구름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센 강 la Seine.

길 건너편의 노트르담, 흐린 밤의 모습.

노틀담을 굳이 또 찾아간 이유는 바로 요녀석을 찍기 위해서 였어요.
(밤이라 잘 안찍혔지만) 잘 보시면 저 위에 point zero라고 써있어요.
영점. 바로 파리시의 중심점.
이 돌을 기준으로 파리시는 1구, 2구 등등 구가 나뉘어요.

수줍게 내민 나의 발.
이 point zero판위에 발을 디디면 다시 파리로 온다는 전설(?)이 있대요~ ㅋㅋㅋ

이 토욜일 저녁부터 거리를 헤매이던 이유는 바로 이 곳을 찾아가기 위해서 였어요.
Caveau de la huchette라는 이름의 재즈클럽.

그런데!
밤 9시 30분에 오픈이란 표지판을 보고 다시 발길을 돌려 시간 때우러 간 우리.

근처 카페에서 와인을 한잔씩 했어요.
언니는 chinon이란 레드와인.
난 보르도산 무똥 화이트 와인. ^-^
저 와인먹고 살짝 취했던 저는........ㅠㅁㅠ
결국 재즈 클럽서는 콜라를 마셨다는 후문이......;;;;

9시 30분 시간 맞추어 재즈 클럽에 갔더닝.....@_@
그 재즈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늘어진 인파들~

입장료를 파는 부스.
내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눈치채고 포즈를 취하셨음. ㅋㅋㅋ
주말 입장료는 14유로. 학생은 10유로.
전 학생 요금으로....응? ^-^v

이 조명을 지탱하는 장식물 위에 쌓인 먼지가 얼마나 오래된 동굴caveau인지 짐작케 해주지요?

이 재즈 클럽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이 건물은 1550년에 처음 세워진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는 감옥으로 이용되었데요.
그리고 1946년 세계대전서 파리가 다시 자유를 찾았을때 재즈 클럽이 되었대요.
이 Caveau de la huchette는 파리의 첫번째 재즈 클럽이랍니다.

10시 15분.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춤을 추는 플로어까지 점령한 손님들. ㅎㄷㄷ -_-;;;
방송 장비(?)로 촬영까지 하는 미쿡 아저씨.

한시간이 넘는 재즈 라이브 공연이 끝나자,,,
서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 관객들~
이 재즈 클럽은 10대부터 60대까지 매우 다양한 손님들이 오더군요.
저 중엔 딸과 춤을 추는 아버지도 계셨어요.
춤의 'ㅊ'도 못추는 두 처자는 댄스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뒤로한채 클럽을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