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영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레 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마음도 심상찮아
연기할까도 했었지만 전에 예정됐고 또 다시 시간을 잡기도 번거로워 예정대로 진행하게됐습니다. 
베팍 운영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져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이야기 끝에 베이스볼 파크의 이름으로 현 시국에 대한
신문 의견 광고를 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원래는 시간을 두고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진행을
결정할 일이겠으나 현 시국의 엄엄함과 긴박함이 심상치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전후로 한
시간에 맞추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운영진 결의만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원 여러분의 많은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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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히 신문 의견 광고를 결의한 시점에서 지난 여름을 다시
돌이켜보게 됩니다. 가타부타 따지지 않더라도 우리 베이스볼 파크가
지난 여름을 달구었던 촛불 집회와 거기에 힘을 보탰던 신문 의견 광고에서
부터 비롯됐음은 그다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절이 몇 번을 지났습니다. 다시 아스팔트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음에도 우리는 더 엄엄하고 혹독한 세월 속에 놓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담함과  어깨를 처지게 만드는 무력감
속에 놓여져 있습니다. 밤이 깊음은 새벽이 멀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미욱한 탓인지 대체 이 참혹한 도적의 밤이 깨트려질까 싶은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 황폐한 시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맞이하게됐습니다.
그에 대한 동의와 평가의 지점은 반드시 모두가 일치하진 않겠지만 그가
우리 민주주의의 질곡 위에 하나의 표상으로서 또 하나의 분명한 가치로서
우뚝 서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린 지금 분명 민주주의의 후퇴에 당면해 있습니다.
또한 공화국 정신의 퇴색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존중이 급격도록 훼손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불길한 잠을 깨고 몸을 일으켜 이 밤의 어두움을 다시 응시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개조차 도적을 쫓지 않는 밤이지만, 우리가 주인이기에 이 도적의 밤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이 교활하고 음험한 두억시니의 시간을 깨트려야할 것입니다.  

이에 새로히 현 시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의견광고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여기 이 땅의 주인이 있다! 여기 아직 꺽이지 않은 뜻이 있다.
라고 외치고자 합니다.

뜻을 같이 하시는 많은 회원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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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향신문 또는 한겨레 신문에 의견광고를 내고자 합니다.
   기본적인 목표는 지난 번과 같은 1면 하단 광고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이트의 규모나 시일의 촉박함 등에 비추어 그에 미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모이는 금액에 맞추어 1면이 아닌 다른 면이나 더 작은 규모의 의견 광고라도
   내기로 했습니다.


2. 다음주 말이나(28,29일경), 다다음 주 초(6월 1일,2일 경) 신문 광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 경과나 시국 사정에 따라 좀 더 당겨지거나, 미뤄질 수 도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모금을 진행하며 조정할 계획입니다.


3. 의견광고 아이디어와 광고 문안을 공모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관련 분야 종사자나 관련 부분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4. 의견 광고 제작과 신문사와의 접촉 등에 도움을 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관련 분야 종사자나 관련 부분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5. 모금 계좌는 우리 사이트 재정 담당 관리자이신 구단주J님이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모금계좌 : 국민은행 598601-04-010251 예금주 오정석
                   우리은행 1002-833-314197 예금주 오정석 

               
                    
        
   Paypal : jujak99@hanmail.net


   ※베팍닉네임으로 보내주시고, 부득이하게 실명으로 입금시킨 경우엔 구단주J님께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6. 뜻을 같이 하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영계소문님에 의해 2009-05-25 02:49:04 불펜 게시판에서 이동 됨]